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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고혈압 환자라면 주의! 약 효과를 망치는 음식들

by JUNG-2503 2025. 4. 7.

누구나 한 번쯤 "약은 밥 먹고 먹으세요"라는 말을 들어봤을 겁니다. 하지만 단순히 공복을 피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특히 고혈압 약을 복용 중이라면, 어떤 음식과 함께 먹느냐에 따라 약효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건강을 위해 챙겨 먹어야 할 음식과 피해야 할 음식을 명확히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혈압 약과 함께 피해야 할 음식

1. 자몽과 자몽주스

  • 위험 성분: 나린진(naringin)
  • 문제점: 간에서 약물 분해 효소(CYP3A4)의 작용을 방해
  • 위험한 약물 조합: 칼슘 채널 차단제(암로디핀, 펠로디핀, 니페디핀 등)
  • 가능한 부작용: 혈압 과도한 저하, 어지럼증, 두통, 홍조
  • 대체 과일: 오렌지, 귤 등 다른 감귤류는 안전

2023년 미국 심장협회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자몽과 칼슘 채널 차단제를 함께 섭취한 경우 약물 농도가 최대 200%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합니다.

2. 짠 음식

  • 위험 성분: 나트륨(소금)
  • 문제점: 체내 수분 보유량 증가, 혈관 내 나트륨 농도 상승
  • 위험한 음식: 인스턴트 식품, 절임 식품, 가공육, 패스트푸드
  • 권장 섭취량: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소금 5g(나트륨 2,000mg) 이하 권장

일본 노인 연구에서 염분 섭취가 많은 지역의 노인 70% 이상이 고혈압을 앓고 있다는 사실은 나트륨과 고혈압의 명확한 상관관계를 보여줍니다. 실제로 2024년 대한고혈압학회 지침에 따르면, 소금 섭취를 1g 줄이면 혈압이 평균 1-2mmHg 감소한다고 합니다.

3. 감초(리코리스)

  • 위험 성분: 글리시리진(Glycyrrhizin)
  • 문제점: 나트륨 보유 증가, 칼륨 배출 촉진
  • 위험한 약물 조합: 모든 고혈압 약물, 특히 이뇨제
  • 주의 식품: 감초차, 일부 한약, 특정 과자류

고혈압 약 복용 시 적극 섭취해야 할 음식

1. 칼륨이 풍부한 식품

  • 효과: 나트륨 배출 촉진, 혈압 감소 지원
  • 이뇨제 복용 시 특히 중요: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푸로세미드 등은 칼륨 배출 촉진
  • 권장 식품:
    • 바나나: 중간 크기 1개에 약 422mg의 칼륨 함유
    • 아보카도: 1/2개에 약 487mg의 칼륨 함유
    • 감자: 중간 크기 1개에 약 610mg의 칼륨 함유
    • 시금치: 삶은 시금치 1컵에 약 839mg의 칼륨 함유
    • 토마토: 중간 크기 1개에 약 292mg의 칼륨 함유

2. 녹황색 채소

  • 효과: 질산염 함유로 혈관 확장 도움
  • 권장 식품: 케일, 브로콜리, 당근, 시금치, 파프리카
  • 섭취량: 하루 5회 이상 다양한 채소 섭취 권장

2024년 영국 영양학회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녹황색 채소를 한 컵 이상 섭취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평균 수축기 혈압이 4mmHg 낮았습니다.

3.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

  • 효과: 콜레스테롤 감소, 체중 관리, 혈압 안정화
  • 권장 식품: 통곡물, 콩류, 과일, 견과류
  • 섭취량: 하루 25-30g 권장 (성인 기준)

고혈압 약 복용 시 주의해야 할 점

  1. 약물 복용 시간 일관성 유지
    • 같은 시간에 규칙적으로 복용
    • 의사와 상담 없이 용량 조절 금지
  2. 알코올 섭취 제한
    • 여성: 하루 1잔 이하
    • 남성: 하루 2잔 이하
    • 과도한 음주는 혈압 상승 및 약효 감소
  3. 규칙적인 혈압 측정
    • 가정에서도 정기적으로 혈압 체크
    • 측정 결과 기록하여 의사와 공유

오해하기 쉬운 고혈압 관련 정보

  1. "고혈압 약은 평생 먹어야 한다"
    • 생활습관 개선, 체중 감량으로 약물 감량 또는 중단 가능
    • 단,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결정해야 함
  2. "증상이 없으면 약을 끊어도 된다"
    • 고혈압은 '침묵의 살인자'로 증상이 없어도 혈관 손상 진행
    • 의사와 상담 없이 약물 중단 위험
  3. "칼륨이 많은 음식은 모두 좋다"
    • 신장 기능 저하 환자는 과도한 칼륨 섭취 위험
    • 스피로노락톤 같은 칼륨 보존성 이뇨제 복용 시 주의 필요

고혈압 관리는 약물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적절한 식이요법과 생활습관 개선이 함께 이루어져야 효과적입니다. 매일 30분 이상의 적절한 운동, 스트레스 관리, 금연은 혈압 관리에 필수적입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상태와 복용 중인 약물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분의 건강은 작은 선택들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오늘부터 식탁 위의 작은 변화로 건강한 혈관을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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