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사

군 제대 후 막막한 취업전선, 제대군인지원센터가 도와드립니다

by JUNG-2503 2026. 7. 9.

 

"군 복무만 하다 보니 전역 후가 막막했습니다" 제대군인의 두 번째 시작을 돕는 곳

"군 복무에만 전념하다 보니 전역 후 취업은 어떻게 해야 할지,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서울제대군인지원센터를 찾은 한 제대군인의 말입니다. 국가 안보를 책임지며 살아온 시간이 길수록, 정작 사회로 돌아오는 첫걸음은 더 낯설게 느껴지기 마련입니다. 이런 분들을 위한 든든한 조력자, 제대군인지원센터의 지원제도를 정리해봤습니다.

전역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출발점

 

부대운영, 조직관리, 위기대응, 목표달성 능력. 군에서 쌓은 이런 경험들은 사실 충분히 경쟁력 있는 자산입니다. 문제는 이걸 새로운 직무와 어떻게 연결하느냐입니다. 체계적인 준비 없이는 아무리 좋은 경력도 민간 채용시장에서 제대로 빛을 보기 어렵습니다.

이 과정을 돕는 곳이 국가보훈부 산하 제대군인지원센터입니다. 서울을 포함해 전국 10개 지역에서 운영 중이며, 취업맞춤특기병과 경상이자(공상으로 전역한 군인), 저소득 모범장병 등 5년 미만 우선지원대상 의무복무 제대군인부터 중기복무 제대군인(5년 이상~10년 미만), 장기복무 제대군인(10년 이상)까지 폭넓게 지원합니다.

 

상담부터 창업까지, 원스톱으로

 

2004년 문을 연 서울제대군인지원센터에는 취업상담팀, 기업협력팀, 교육행정팀, 창업지원팀 등 20명의 전문 인력이 상주하고 있습니다. 개인별 경력과 역량을 분석해 맞춤형 진로를 설계하고, 취업연계부터 직무교육, 창업지원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취업상담 분야에서는 1대 1 전직지원 컨설팅을 통해 개인별 취업 목표를 세우고, 경력·역량 분석부터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 모의면접까지 세심하게 챙겨줍니다. 해외취업을 원한다면 전문상담사를 통해 해외 진출도 도움받을 수 있습니다.

기업협력 분야에서는 다양한 기업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발굴하고 우수 인재를 추천합니다. 채용박람회 같은 구인·구직 행사도 운영하고, 기업과의 업무협약(MOU)이나 제대군인 고용우수기업 인증제를 통해 안정적인 고용 기반도 넓혀가고 있습니다.

 

교육지원 분야에서는 취·창업에 필요한 직업교육훈련 정보를 제공하고, 직업훈련기관 입교 지원, 교육비 지원, 사이버연수원 운영 등으로 직무 역량 강화를 돕습니다. 올해부터는 격월로 '취업역량강화 워크숍'을 열어 AI를 활용한 취업 전략, 최신 채용 트렌드, 디지털 취업 역량 교육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센터는 전국 제대군인지원센터 중 유일하게 창업지원팀을 운영합니다. 센터 내 '창업보육실'은 예비 창업자와 초기 창업기업에 사무공간과 전문 컨설팅을 지원하는데요, 2019년 7월 첫 입주기업 선정 이후 2026년 6월까지 총 7개 기업을 지원했으며, 입주기업에는 최대 1년간 창업 지원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실질적인 금전 지원도 함께

 

교육이나 상담뿐 아니라 실질적인 비용 지원 제도도 다양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직업능력개발교육비 지원입니다. 전역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중장기복무(5년 이상) 제대군인 중 미취업·미창업자가 대상이며, 기간제근로자나 창업 1년 미만, 월평균 사업소득이 최저임금 이하인 소규모 사업자도 받을 수 있습니다. 지원 금액은 1인당 최대 150만 원이며, 수강료의 80%를 국비로 지원하고 본인부담률은 20%입니다.

 

전직지원금 제도도 관심이 높습니다. 5년 이상 19년 6개월 미만 복무한 군인연금 비대상 제대군인 중 전역 후 6개월 이내 실업 상태라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중기복무자는 월 58만 원, 장기복무자(10년 이상~19년 6개월 미만)는 월 81만 원을 최장 6개월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사이버교육 과정도 꾸준히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5년 이상 복무한 중장기복무 제대군인과 전역 예정자가 대상이며, 1인당 월 3과목, 연간 최대 12과목까지 수강 가능합니다. 수강신청은 전월 10일 오전 9시부터 20일 자정까지 할 수 있고, 21일부터 24일까지 검증·승인 절차를 거칩니다. 교육비는 보훈부가 지원하며, 교재비는 본인부담금 50% 조건으로 1인당 최대 6권까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핵심은 '군 경력의 민간화'

 

최근 제대군인의 취업 희망 분야는 한층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방산기업과 공공기관, 안전관리, 물류·유통, 생산관리 분야는 물론 ICT, 드론, 전기·소방·산업안전 등 전문기술 분야로 진출하려는 수요도 늘고 있습니다. 복무 기간에 따라 선호 직종도 갈리는데, 중기복무 제대군인은 소방·경찰·군무원 같은 안정적인 직종을, 장기복무 제대군인은 군에서 쌓은 전문성과 리더십을 살릴 수 있는 민간기업이나 전문 분야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김태승 서울제대군인지원센터장은 제대군인들이 가장 크게 체감하는 어려움으로 변화하는 채용 환경에 대한 정보 부족과 경력 전환의 부담을 꼽으며, 군에서 쌓은 경험과 전문성을 민간 채용시장이 요구하는 역량으로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장희승 서울제대군인지원센터 상담사 역시 성공적인 전직의 핵심으로 '군 경력의 민간화'를 강조했습니다. 조직관리와 인력운영, 위기대응 같은 군 경험은 민간에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한 역량이며, 자신의 경력을 지원 직무와 연결해 설명할 수 있어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조언입니다.

실제로 해군특수전전단(UDT) 폭발물처리반(EOD) 출신인 김상훈 씨는 2024년 6월 전역 후 현재 공항에서 폭발물 처리와 위해물품 대응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그는 환경은 달라졌지만 업무의 본질은 크게 다르지 않다며, 군에서 쌓은 전문성이 사회에서도 충분히 활용될 수 있는 만큼 자신의 강점과 취업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시설관리직으로 재취업한 이승현 예비역 해군 중령은 현재 센터 멘토로 활동하며 후배들의 전직을 돕고 있습니다. 그는 취업은 결국 스스로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센터의 지원 제도를 적극 활용하되 자신의 진로를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꾸준히 준비할 때 더 큰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오랜 시간 나라를 위해 헌신한 만큼, 그다음 삶도 흔들림 없이 준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막막함을 혼자 짊어지기보다, 이런 제도들을 통해 한 걸음씩 다시 시작해보시길 권합니다.

 

반응형